2026년 10월 26일(월)

결혼 약속한 남친 엄마가 '치매'란 사실 알고 '이별' 생각하는 여자의 고민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만약 결혼을 앞두고 애인의 부모님이 치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은가.


여기, 최근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치매라는 사실을 들은 한 20대 여성이 있다.


여성은 현재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남친 어머니가 치매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자신을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남친 어머니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대 후반인 남친의 어머니 연세로 치면 상당히 일찍 온 치매였다.


남자친구에게서 이 같은 말을 들은 A씨는 남친이 힘들 것이라는 걱정도 잠시, 당장 연애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의 외할머니는 과거에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셨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봐온 A씨로서는 치매 어머니를 둔 남친과 결혼은커녕 언젠가 끝내야 할 연애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로망'


A씨는 "내가 매우 나쁜 사람인 거 안다"며 "하지만 아직 오래 사귄 사이도 아니라 더더욱 확실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나쁘긴 뭐가 나쁘냐", "자식도 치매는 못 버틴다. 그럴 수 있다", "일찌감치 발 빼라. 남친을 너무 사랑해서 감수하고 살 거 아니면 빨리 헤어져라", "아닌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정말 사랑한다면 어느 정도 고민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라며 "요즘에는 치매노인 복지도 잘 돼있으니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층인 40~50대에서도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치매 환자 약 75만 명 중 7만 명이 초로기 치매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의 부담은 가족들에게 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치매 노인과 돌봄 제공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 방안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확진자의 70.2%, 인지 저하자의 56%가 동거 가족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