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중국인들이 '국적' 못 훔쳐 가게 미리 시(詩)에 결계 쳐놓은 윤동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동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인들의 '대한민국 역사' 빼앗아가기 행위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과거 고구려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넘어 한복, 갓, 김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역사적 인물까지 훔쳐 갈 기세다.


중국인들이 가장 탐을 내는 인물은 바로 윤동주 시인.


좌측이 윤동주 시인 / (좌) 위키미디어, (우) 교보문고


대한 독립의 꿈을 가지고 시를 쓰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가 워낙 매력적인 인물이다 보니 탐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윤동주가 만주 북간도 명동촌 일대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선족=중국인' 고로 '윤동주=중국 사람'이라는 논리를 편다.


하지만 윤동주는 미리미리(?) 중국인들이 그러지 않도록 결계를 쳐놓았다. 바로 1936년 1월 6일 쓴 시 '고향집 - 만주에서 부른' 구절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동주'


고향집-만주에서 부른-헌 짚신짝 끄을고 나 여기 왜왔노 두만강을 건너서 쓸쓸한 이 땅에 남쪽 하늘 저 밑엔 따뜻한 내고향 내 어머니 계신 곳 그리운 고향집


이 시는 윤동주가 신사참배 문제로 고민이 많던, 만 18세에 쓴 동시다. 고향을 떠난 개인적 외로움과 민족적 어려움이 교차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남쪽 하늘'은 본국 땅인 한반도를 말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동주'


문학 전문가들은 윤동주가 경성에 가기 전까지 만주가 아닌 만주 남쪽에 자리한 한반도를 고향으로 생각했다고 본다. 이는 윤동주가 1936년 썼다고 알려진 시 '오줌싸개 지도'에도 잘 나타나 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충분한 결계라고 반응하면서 "윤동주는 명백한 대한의 역사적 인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동주는 대한의 독립을 노래했던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나온 학교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다.


일제강점기 시절, 감옥에 들어간 이유도 고종사촌 송몽규와 함께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 때문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