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교수님 안녕하세영", "저 있어염!", "오늘은 휴강하면 안되나욤ㅜ"
지난 2일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 A씨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했다.
자신이 보고 있는 대화가 정말 교수와 신입생의 대화가 맞는지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불편한 심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신입생들은 마치 친구에게 카톡을 하는 것처럼 '~영, ~여, ~욤' 등의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를 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1학년들 너무 새내기인 거 티 내지 말라"라며 "교수님이 너그러우셔서 별말을 안 하는 것 같지만 대학생답게 성인답게 행동합시다"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세대가 바뀌었지만 이런 말투는 일반적으로 예의가 없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A씨의 주장은 수많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A씨의 주장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는 적어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이러다가 다음에는 '쌤'이라고 말도 하겠네", "교수를 떠나 연장자한테 '~염' 등의 말투는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A씨가 너무 예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안 그래도 비대면이라 삭막한 상황에서 분위기도 밝아지고 좋은 것 같다", "친근하게 대하는 학생들을 교수님이 좋아하실 수도 있다"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원래 선후배가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알려줘야 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못가는 영향도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