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속도위반'으로 결혼한 뒤 남편에게 매일 저녁 '배달음식'만 시켜주는 아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오늘도 또 배달음식이야?"


고된 하루를 마치고 퇴근 한 남편은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한숨이 터져 나왔다.


임신을 한 아내는 저녁마다 치킨, 피자 등의 음식으로 대충 저녁을 때우라며 남편에게 배달 음식을 권했다.


오래된 부부 같아 보이지만, 이들은 결혼 3개월 차 신혼부부다. 아내는 결혼 후 단 한 번도 남편의 밥상을 차려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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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좀비탐정'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후 배달음식으로만 저녁을 차려주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동갑인 아내와 9년 정도 연애를 하다 속도위반으로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됐다. 현재 아내는 임신 9개월로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A씨는 가급적 아내가 원하는 걸 다 해주려 노력을 해왔다.


퇴근 후 피곤했던 그였지만 심한 입덧을 하는 아내를 위해 먹고 아내가 싶은 음식이 있다면 바로바로 사다 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웹 드라마 '출출한 여자'


아내는 막상 음식을 보면 또다시 입덧을 했고 먹지 못하는 날이 허다했다. 그때마다 A씨는 아내가 남긴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입덧이 줄어든 아내는 그 뒤로도 저녁을 챙겨주지 않았고 A씨에게 "대충 저녁을 때우자", "밖에서 저녁 먹고 들어와"라고 했다. 


결혼 3개월차 신혼이지만 A씨는 결혼 후 집에서 제대로 된 저녁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주말에 한번은 밥을 차릴 생각을 하지 않았냐'고 묻자 아내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되레 화를 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에게 잘하라는 주변 지인들의 말을 듣긴 했지만 밥 한번 해달라는 말이 그렇게 잘못된 거냐"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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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래도 한 번은 밥을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신혼인데 서운하겠다", "아내가 저렇게 말하면 남편도 서운했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임신하면 모든 게 힘들어지니 남편이 이해해줘라", "여자들이 밥하는 기계는 아니지 않냐", "임신했을 땐 잘해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임신한 아내를 이해해 줘야 한다는 반응과 그래도 아내가 너무 했다는 두 반응이 갈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