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난 1년간 비대면 강의만 들어 수강 신청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탓일까. 그게 아니면 선배들의 귀띔이 없었기 때문일까.
대학 생활 처음으로 수강 신청 전쟁을 맞이한 한 20학번 대학생은 슬픈 최후를 맞았다.
20일 익명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수강 신청하는 것을 잊어버린 대학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20학번 남성으로 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며칠 전부터 수강 신청 날짜를 안내하는 문자 알림이 왔지만 그는 안일하게 대처했다.
그 결과 그는 수강 신청을 잊고 살아갔다. 뒤늦게 수강 신청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신청기한이 끝나 있었다.
그가 함께 공개한 2021학년도 1학기 시간표는 텅텅 비어있었다. 단 한 개의 과목도 신청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수강 신청을 깜빡했는데 이거 어떻게 된 것이냐"라며 "자동 휴학인 것이냐 아니면 다른 데서 시간표를 볼 수 있는 것이냐"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첫 수강 신청을 하는 학생이라면 한 학기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순간인 수강 신청의 중요성을 몰랐을 수 있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대학 문화를 잘 모르는 1학년 신입생들은 학과에서 시간표를 짜주는 경우가 많은데, A씨 역시도 이런 학교에 다녔다면 충분히 이런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배들이 수강신청 팁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이어지면서 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경우 자동 '휴학'이 아닌 과목을 한 가지도 신청하지 않은 재학생으로 분류된다. 이런 경우 학생이 모르고 지나치지 않게 과사무실 등에서 학생에 전화해 수강신청을 하게끔 돕는다.
학생은 '수강 신청 정정 기간'을 통해 자리가 남아 있는 강의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인기 있는 과목은 진즉에 자리가 꽉 찼을 가능성이 높아 선택의 폭이 좁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선후배 간 공유해오던 정보가 줄어들었고,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