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흔히들 다이어트 성공은 곧 '인간 승리'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피나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그 변화 역시 드라마틱하다.
살에 감춰져 있던 이목구비와 몸매가 드러나면서 내적인 자존감은 물론 외모 자신감까지 폭풍 상승한다.
그러나 이처럼 '인간 승리'에 성공했더니 축하해주기는커녕 너무 예뻐졌다며 '손절'해버린 친구 때문에 화가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에는 26kg를 감량한 뒤 친한 친구에게 절교를 당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키 155cm, 몸무게 76kg의 고도 비만에서 26kg을 감량해 52kg가 됐다.
원래 목표인 48kg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A씨는 다이어트 결과에 흡족해하며 행복해했다.
눈에 띄는 건 역시 외모 변화였다. 극적으로 예뻐진 외모에 A씨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도 달라진 듯한 기분을 느꼈고 이를 만끽하며 외모 꾸미기에 푹 빠졌다.
하지만 A씨의 행복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모든 일상을 함께할 정도로 친한 절친 B씨였다.
보통 체형의 B씨는 A씨가 다이어트하기 전에 만난 친구로, 언제나 옆에 딱 붙어 다니곤 했다. 그런데 A씨가 다이어트에 성공하자 만나기를 점점 꺼리기 시작했다.
A씨가 "왜 그러냐"라며 묻자 B씨는 한참 망설이더니 "너무 예뻐져서"라고 답했다. 그동안 체형이 비교돼서 자신이 예뻐 보이고, 돋보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
A씨는 B씨의 대답에 말문이 막혔다.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B씨가 실은 뚱뚱했던 자신의 몸을 이용해 '우월함'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일방적으로 '손절'을 당해야 했고 너무나 억울한 마음에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너무 허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비슷한 경험이 있는 한 누리꾼은 "체중 감량 후에 관계가 정리됐다. 오히려 홀가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35kg를 빼고 난 뒤 많은 것이 바뀌었다. 결국엔 진짜 친구만 남더라.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영국 유명 쿠폰업체 '바우처클라우드닷컴'은 최소 18개월 이상 다이어트를 해본 성인 남녀 2545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의 장단점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 6.35㎏을 감량할 때마다 친구 2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를 잃은 원인으로는 '질투 때문'(6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