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걔 다음 달에 여의사랑 결혼한다는데요?"
결혼을 약속하고 7년 동안 만남을 이어온 의사 남자친구의 환승 결혼 소식을 들은 여성은 한동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환승 결혼의 상대는 남자친구보다 무려 16살 어린 여의사였다.
배신감에 휩싸인 여성은 "복수하고 싶다"며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올해 35세를 맞은 여성이다. 그에게는 8살 연상, 올해로 43세가 된 남자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7년 전 A씨가 28세일 때부터 만남을 가졌다.
의사로 근무하던 남자친구는 A씨를 만나던 도중 "다른 일을 해 보고 싶다"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A씨가 서른 살이 넘어가면서부터 결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남자친구는 "지금은 사업에 집중하고 싶고, 결혼 말고 연애가 좋다"며 A씨에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은 너랑 할 테니 나를 믿어달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A씨는 서른 중반에 접어들 때까지 남자친구의 뒷바라지를 했다.
하지만 사건은 지난달 터졌다. 남자친구가 갑자기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으니 헤어지자"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해온 것.
A씨는 갑자기 돌변한 남자친구를 붙잡으려 무릎까지 꿇고 눈물을 흘리며 매달렸다. 하지만 돌아선 남자친구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고 A씨는 매일매일 울며 지냈다.
그러던 중 A씨는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A씨의 남자친구가 다음달 16살 연하 여의사와 결혼한다는 것이었다.
자신과 사귀면서 다른 여자와 결혼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상대 여자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상대 여자에게 A씨는 사건의 전말을 알려줬다. 하지만 여자에게 돌아온 대답은 "그래서요?" 딱 한 마디뿐이었다.
A씨는 "도저히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행동을 한 남친에게 복수하고 싶다"며 "이 글을 많은 이들이 본다면 남친의 신상과 결혼식 장소, 신부 신상 등 제가 아는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결혼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해 놓고 뒤통수 치는 건 뭐냐", "결혼 생각 없었으면 진작에 정리했어야지" 등 남자친구를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남친과 신부의 신상을 공개하겠다"는 A씨의 말에 반감을 드러내는 이도 많았다.
이들은 "남친이 나쁜 사람은 맞지만 신부 신상은 왜 공개하느냐", "남자가 이미 의사일 때 만났는데 무슨 뒷바라지를 했기에 그렇게까지 하려는 건지 궁금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