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전 남친과 찍은 사진 '추억'이라며 간직하는 여친 "이해한다 vs 못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남자고 5개월째 연애 중인 한 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여친과 과거 얘기를 했는데, 5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저는 과거에 크게 연연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넘겼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여친 집에 놀러 가 방 구경을 하던 중 책장 사이에서 뭔가를 발견했습니다.바로 전 남친과 찍은 사진, 주고받은 편지였습니다."왜 이걸 아직도 갖고 있냐" 물어봤더니 "추억 때문에 버리기 아까워서 뒀다"고 하더군요.저는 지금 제 여친을 너무 좋아합니다.물론 전 남친과의 과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혹시라도 여친이 전 남친을 아직 잊지 못한 게 아닐까 걱정됩니다.갑자기 절 떠나버릴까 봐 신경도 많이 쓰이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아무리 과거에 연연하는 성격이 아니라지만,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누구라도 찝찝함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에 누리꾼은 치열한 갑론을박을 펼쳤다.


"지금 남친에 대한 매너가 아니라는 것"과 "추억이니까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먼저 전자를 주장한 이들은 "이걸 왜 가지고 있냐. 무려 5년을 사귄 전남친인데"라며 "서로 헤어지기로 했으면 끝인 거다. 버리기 아까워서라는 말은 핑계다"라고 말했다.


미련이 없으면 갖고 있을 필요가 없을뿐더러 남친이 지적하면 바로 버릴 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게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반면 후자를 주장한 이들은 "나도 그냥 귀찮아서 안 버렸는데 어딨는지도 기억 안 났다. 그 사람이 그립거나 그런 건 정말 아니다"라며 "그냥 '이런 적도 있었구나' 하며 정말 추억으로만 남기는 거다. 미련이 있으면 지금 남친을 왜 만나고 있겠냐"고 반박했다.


사진 같은 경우 함부로 버리기가 찝찝하니 그냥 갖고 있는 것이고, 여친이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것을 보면 전 남친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는, 단순 '추억'으로 보인다는 이유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립이 계속되자 또 다른 이들은 대화가 가장 현명한 방법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운하거나 불편한 부분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작은 점이 조금씩 쌓여서 큰 화를 불러일으킨다. 정 찝찝하다면 여친과 대화를 하면서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확실한 점은 본인이 신경 쓰이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좋다는 점이다.


위 조언처럼 괜히 말 못 하고 참다가 나중에 트러블이 일어나기보다는 미리 얘기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를 갖는 게 우선적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