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는거 자랑하며 '먹방'하다가 데뷔 2년 만에 '돌연사'한 19살 인기 BJ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년 전 혜성처럼 떠오른 한 먹방러가 있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과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최근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그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며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국내 먹방 유튜버들의 건강 상태에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网易)'는 유명 먹방러 쑨이 슌(19)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비보는 전날인 24일 그의 중국 틱톡인 '더우인(抖音)'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이날 그의 가족은 "2021년 1월 22일 뇌출혈로 쑨이 슌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뇌출혈은 평소 그의 식습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먹방을 위해 주로 소시지, 치킨, 햄버거 등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택했으며 불규칙한 식사를 해왔다고 한다.

또한 팬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로 인해 처음 먹방을 시작했던 2년 전과 달라진 외모에 팬들이 "건강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등 우려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쑨이 슌처럼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동맥경화가 오기 쉽다.  

동맥 경화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혈관에 쌓이면서 혈관이 딱딱하게 굳고 좁아지는 병으로 각종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좁히거나 막아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일어나고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식습관을 바꾸지 않다 결국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쑨이 슌의 소식에 고칼로리의 대용량 먹방을 하는 국내 먹방 유튜버들의 건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