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강남 40억대 아파트 사는 대신 '시부모' 모셔야 하면?..."미쳤냐 vs 효도 재테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 남자에게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남자에게는 부모님이 살고 있는 60평대 반포 자이 아파트 30% 지분이 존재했다. 남자는 이를 팔아 신혼집 자금을 마련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한 번 팔면 다시 들어올 수 없다"라는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 부모님은 "아이를 대신 봐줄 테니 들어와서 사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을 들은 여자친구는 절대 그럴 수 없다며 격렬히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


여자친구의 1.5억 원과 본인의 2억 원으로만 신혼집을 마련해야 할지, 여자친구를 설득해 부모님 댁에서 살아야 할지, 남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사연을 재구성한 것이다.


40억 원 이상의 시세를 자랑하는 반포 자이를 앞에 둔 남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발생했다.


특히 남초 사이트와 여초 사이트의 반응이 극명히 갈렸다.


먼저 분가를 선택한 이들은 신혼생활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이들로, 대부분 여성 누리꾼들이었다.


이들은 "60평 반포자이라 할지라도 시부모님과 함께 신혼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3.5억이면 둘이서 살 집을 구하는게 낫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 생각을 하면 너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대로 합가를 주장한 대부분의 남성 누리꾼들은 40억 원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평생 돈을 모아도 살아보기 힘든 집인데 합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를 키워주신다는 조건도 있어서 괜찮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찬반을 떠나 40억 원짜리 아파트라 할지라도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은 불편할 것 같다는 내용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2011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 따르면 '결혼 후 분가하겠다'고 밝힌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의 비율은 85%에 달했다. 이 같은 지표만 봐도 최근의 결혼 풍토가 합가가 아닌 '분가'로 굳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선택은 어떠한가.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과 40억 아파트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