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됐다

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국내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입력 2021-01-27 07:26:0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국내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부장검사 조상원)은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반도체 업체에 유출한 5명을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1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SK하이닉스의 'HKMG' 반도체 제조 기술과 반도체 세정 레시피를 중국 경쟁업체에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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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MG' 반도체 제조 기술은 10나노급 D램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기술로 국외 유출이 금지되어 있다.


이들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삼성전자 자회사로부터 세정장비 도면 등을 빼돌려 중국 업체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한 대 가격이 70억 원가량 되는 수출용 반도체 세정 장비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다만 해당 제품은 중국에 수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이들은 유출 사실은 인정하지만, 중요한 정보인지는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