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1년, '확진자 0명' 유지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코로나 청정지역'
코로나 사태 시작 후 단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이 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가 창궐한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 기세가 도통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1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389명이 추가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만 2,729명이 됐다.
꾸준하게 증가하는 확진자에 방역 작업을 위한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시작 후 단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 있다.
그 곳은 바로 인천 옹진군과 전남 장흥군이다.
영흥도의 해변과 113개의 섬 등 관광명소가 많아 지난 한 해 46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옹진군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방역을 유지하며 코로나 청정지역을 지켜오고 있다.
실제로 옹진군은 지난해 초 국내 확진자가 보고되자마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의심환자 신고센터 등을 운영해왔다.
특히 공적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섬 주민들을 위해 마을 이장을 통해 마스크를 전달하며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이 도시에 사는 자녀와 왕래를 자제하고, 자가격리를 실천하며 코로나 유입 가능성을 차단했다.
장흥군은 지난해 8월 17일 체코에서 귀국한 20대의 여성이 확진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명의 지역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후 장흥군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 발판소독기를 비치하고 학생 호루라기 방역단 등을 운영해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장흥군은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설을 앞두고 고향 방문 자체 범 군민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1년 넘게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강진군은 지난 14일 사찰의 승려와 신도 등 모두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