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오늘(31일) 그룹 활동 종료에 의미심장 발언 남긴 '구구단' 샐리
오늘(31일) 데뷔 4년 만에 공식 활동을 종료하는 그룹 구구단 멤버 샐리, 세정, 하나가 심경을 밝혔다.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지난 2016년 데뷔한 그룹 구구단이 오늘(31일)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지난 30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구구단이 오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의 발표 후 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6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후회하게 놔두지 않을 거야"라는 글을 영어로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 구구단 멤버 세정은 "그때의 너가 있었기에 지금의 너가 있다고 믿자 우리 정말 잘 버텼다 샐리 고맙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나영 역시 "보고 싶은 유샐리"라며 샐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앞서 구구단은 지난 2018년 세 번째 미니앨범 이후 완전체 활동을 하지 않아 팬들을 당황케 했다.
이후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영2020'에 참여한 샐리는 한 인터뷰에서 "2019년이 얼마 되지 않아 소속사가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언제 돌아오면 되냐고 했지만, 소속사는 다시 돌아올 필요가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속사에서 멤버들에게 집에 가라는 통보를 한 뒤 숙소에 있던 물건을 모조리 가져갔다. 일부 멤버들은 숙소를 나가지 않으려 버텼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어 결국 나가게 됐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샐리는 "모두가 돌아갔을 때도 저만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어 계속 버텼다.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이 제 상황을 알게 되기 때문에 겁이 났다. 부모님은 지금도 그때 상황을 모르고 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구단의 리더 하나는 팬카페에 장문의 손편지를 남겼다.
하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됐다.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구구단의 옆에서 단짝 친구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며 단짝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하고 또 그립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구구단 하나가 팬카페에 올린 글 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