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3개월 동안 데이트 비용으로 무려 3억 원을 쓰고도 여자친구와 스킨십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차인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베트남 매체 틴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에 사는 추 모(24) 씨는 최근 가슴 아픈 이별을 겪었다.
3개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데이트 앱을 통해 두 살 연상의 여자친구 춘 모(24) 씨를 알게 됐다.
춘씨는 처음부터 경제력을 보고 그를 만난다는 흑심(?)을 숨기지 않았다.
추씨는 첫 만남에 구찌 신발을 사고 싶다며 조르는 춘씨에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주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첫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춘씨는 자신의 전 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전 남자 친구와 4년 동안 사귀었는데 배신을 당해 헤어졌다. 최근 그가 10억 동(한화 약 4,7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어 안타까워서 도움을 주고 싶어 호텔에서 일하고 싶다"며 동정심을 샀다.
추씨는 춘씨의 착한 마음에 반해 그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됐다.
지난 8월 그는 여자친구에게 에르메스 목걸이를 선물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여자친구는 종종 어머니를 데려왔고 그는 그때마다 비싼 식사를 대접했다.
이후로도 그는 수없이 많은 명품을 아낌없이 선물했고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해줬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없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 추씨와의 스킨십을 대부분 거절했고 자주 만나주지도 않았다.
추씨에 따르면 춘씨는 데이트마다 다른 백화점을 가자고 했으며 모든 식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하고 싶어 했다.
또한 옷, 립스틱, 향수 등 수없이 많은 선물을 요구했다.
춘씨와 데이트하며 추씨는 하루 2억 1천만 동(한화 약 1천만 원)을 썼다.
이렇게 그가 데이트하면서 쓴 돈은 총 56억 동(한화 약 2억 7천만 원)에 이르렀다.
여자친구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는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생일에도 만나주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점점 실망하게 됐다.
하지만 진짜 그를 상처받게 한 일은 그 후에 일어났다.
어느 날 춘씨와의 내기에서 진 추씨는 그에게 돈을 주기로 했다. 당시 당장 현금이 없었던 그는 나중에 돈을 송금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바로 태도를 바꿔 추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좌절한 추씨는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요청했다.
그의 예상과는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만날 때마다 뭘 요구하는데 이럴 줄 몰랐나", "호구가 따로 없다", "첫 만남부터 구찌 신발을 사달라는 여자랑 대체 연애를 왜 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여자친구에게 돈을 쓰는 대신 자기관리에 힘써라"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