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세상 가장 로맨틱한 멘트로 평생을 약속한 남자친구.
그가 건네준 프러포즈 반지를 받고 행복했던 것도 잠시, 그 행복은 곧 불행의 시작으로 바뀌고 말았다.
사건의 발단은 여성이 반지를 잃어버린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남자친구에게 메인링과 가드링 2개를 선물 받은 여성은 중요한 자리에만 끼고 나갈 정도로 반지를 소중하게 여겼다.
남자친구가 100만 원짜리라고 한 반지가 사실은 15만 원이라는 것을 알았어도 마음이 중요한 걸 알기에 모른 척 넘기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와 호텔을 간 여성은 행여나 흠집이 생길까 잠들기 전에 반지를 빼놨다.
그 후 며칠이 지나고 뒤늦게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안 여성은 호텔에 연락을 해봤지만 분실 물품에 반지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신이 잘못한 것은 분명하기에 여성은 결국 남자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놨다.
그런데 돌아오는 남자친구의 답변은 여성을 당황스럽게 했다. 여자친구에게 '빡대가리'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노답이다",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지" 등 모욕적인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여성은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있냐"면서도 "미안해. 똑같은 거로 구할게"라며 상황을 수습해보려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멍청함 묻을까 봐 겁난다. 당분간 연락하지 마"라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을 끊었다.
여성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해당 글을 올리면서 "1월 상견례를 앞둔 상황에서 아내 될 사람한테 저렇게 말하냐"며 "자기가 산다고 30만 원을 달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실 이거 얼만지 안다. 장사하냐' 했더니 기분 나쁘다고 연락 안 한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물론 근본적인 면에서 봤을 때 여성이 잘못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잘못했다고 해서 곧 가족이 될 사람에게 험한 말과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본인에 대한 사랑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