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주문할 때는 이어폰 좀 빼주세요"
최근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각종 매장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은 의외의 고충에 시달리고 있다.
손님들이 이어폰을 착용한 채 주문하는 바람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이에 "주문할 때는 이어폰을 빼 달라"는 안내문을 붙이는 매장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지만, 주문할 때 이어폰을 착용하면 왜 안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작성한 "이어폰을 착용한 채 주문하는 것이 무례한 행동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주문은 손님과 직원이 주문한 상품과 거스름돈 등을 확인하는 의사소통 단계"라면서 "대화 도중에 귀를 이어폰으로 막고 있는 것 자체가 무례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직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수고로움 또한 동반된다.
A씨는 "손님이 귀를 막고 있다는 생각에 직원은 무의식적으로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되고, 손님의 표정과 행동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의 노력으로도 한계가 있다. 매장 안에 틀어 두는 음악 때문이다.
A씨는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에 매장 음악까지 더해지면 이어폰을 착용한 손님 중 절반 이상은 '뭐라구요?'라며 다시 되묻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 같이 모여서 조별과제 대화를 하는데 '난 잘들린다'고 이어폰을 낀 채 참여한 조원이 있다고 생각해 보라"며 "직원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 달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주문하는 행위 역시 직원과의 '대화'다.
타인과 대화할 때 귀를 막지 않듯, 주문할 때는 이어폰을 잠시 빼 두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