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10만원이 국룰?"···5만원 냈다간 욕먹는 요즘 결혼식 축의금 기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축의금'에 대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한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1,664명을 대상으로 경조사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82.8%가 부담스럽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의금 등 경조사 비용이 경제적인 면에서 따졌을 때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축의금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아버지가 이상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비용을 놓고 상대방과 갈등을 빚은 사례가 소개됐다.


자신을 결혼 4년 차 36살 남자라고 소개한 A씨는 고등학교 동창 결혼식 때 10만 원은 너무 부담돼 5만 원을 축의금으로 냈다고 전했다.


그런데 나중에 친구에게서 "너 결혼할 때는 10만 원 냈는데 좀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선배 결혼식에 참석해 5만 원을 냈다. 그런데 회사에서 선배가 "다른 직원들은 10만 원씩 냈다"며 "결혼식에 가면 무조건 10만 원은 해야 한다"고 나무랐다는 것이다.


실제로 물가, 식대가 비싸졌기 때문에 요즘 결혼식장에서 5만 원을 내면 눈총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물론 두 사례를 놓고 얘기한다면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질지도 모르겠다.


5만 원은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고,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닌데 10만 원까지는 과하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 1,664명을 대상으로 경조사에 한 번 참석할 때 얼마를 쓰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약 30~40%가 '10만 원'이라고 답했다. 2년 전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약 24%가 10만 원을 낸다고 답한 것을 생각한다면 꽤 많은 인원이 증가했다.


사실 경조사비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 등에 맞춰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5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그 사람이 건네는 진심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