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은 친구나 애인이 사과하면 무조건 용서해줘야하는 사과데이입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잘못한 건 없지만 일단 미안해!"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10월 24일. 그간 친구나 애인에게 잘못한 게 있어 혼자 전전긍긍해왔다면 이날을 잘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이날은 둘(2)이서 사과(4)를 주고받는 사과데이이기 때문이다.

사과데이는 사과(沙果)가 제철을 맞는 10월 달콤한 사과를 주고받으며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자는 취지에서 민간이 정한 기념일이다.

사과데이라는 이름은 사과(沙果)와 사과(謝過)가 발음만 같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사과데이에는 평소 잘못을 저질렀던 친구와 애인에게 사과하고 그 징표로 사과를 보내야 한다.

사과데이는 지난 2002년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가 제안해 만들어졌다. 햇수로만 벌써 19년 차다.

뜻깊은 날을 맞아 전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 문경시의 문경서중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친구나 교사에게 사과 편지를 써 사과와 함께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과할 대상이 없는 학생들은 감사 편지를 썼다고 한다.

유권종 문경서중 교장은 "사과 데이 행사로 친구 관계를 회복하고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사과는 서로의 관계를 풀어주기도 하지만, 몸에도 매우 좋다. 대표적인 사과의 효능은 변비를 예방해 주는 것이다.

사과에 함유된 펙틴 성분은 위장운동을 도와 정장 작용을 하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펙틴은 발암물질과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사과는 피부 건강에도 매우 좋다. 사과에 들어 있는 사과산과 비타민, 그리고 당분이 피부에 활력을 준다. 이 밖에도 사과껍질에 있는 '케르세틴'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의 노화를 막는다.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이 높아 식사량 조절과 비만 억제에 도움이 돼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