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갑각류 알레르기' 있는 여친과 새우 먹은 남친이 키스를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새우 알레르기가 있다면 먹은 직후 연인과의 격렬한 키스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키스만으로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의 혈액학자인 데이빗 스틴스마(David Steensma) 교수는 이와 관련된 사례를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스틴스마 교수에 따르면 어느날 한 여성이 입술과 목이 부어올랐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 채 메이오 클리닉 협력병원의 응급실에 실려왔다. 여기에 복부 경련, 구토, 호흡 곤란 증세까지 갑자기 찾아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tuscanseagrill'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는 여성에게 급성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가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 혹은 특정 자극에 노출된 이후 단시간 내에 전신에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질환을 일컫는다.


증상이 발현된 후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장기가 손상되고 심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평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던 여성이 새우를 먹고 양치를 하지 않은 남자친구와 키스를 했다가 '아나필락시스'를 겪게 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스틴스마 박사는 "일련의 알레르기 유발원과의 접촉 결과가 이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식물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만지거나 해당 음식을 먹은 사람과의 접촉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음식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휴대용 주입식 에피네프린 킷(kit)이나 의료인들이 비상 치료 때 빨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주의용 팔찌(Medical alert bracelet)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