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 왜 맨날 여기만 오면 이렇게 못생겨 보이는 거지?"
외모에 자신 있는 사람들도 고개를 숙이고 나온다는 악마의 거울이 있다. 특유의 환하고 화려한 조명과 거울의 각도 등이 어우러져 진실된 얼굴이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를 '진실의 거울'이라고 부른다. 이 거울 앞에만 서면 부정하고 싶은 모든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환한 조명의 힘일까. 얼굴에 잡티 한 점까지 매우 선명하게 드러나 자괴감까지 느껴진다.
반대로 이 거울 앞에서도 '굴욕'없이 멋지고 아름답다면 당신은 어디서든 인정받는 비주얼의 소유자일 것이다.
오늘은 사진 보정 앱으로 감춰온 내 모든 모습이 낱낱이 드러나는 '진실의 거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1. 미용실 거울
가장 많은 사람이 진실을 느끼는 공간이다. 화려한 조명과 앉은키 높이에 설치된 거울은 내 단점을 극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을 준다.
피부 트러블은 물론이고 이 앞에만 서면 전날 라면이라도 먹은 사람처럼 부어 보인다.
여기에 그간 관리 못 한 머릿결까지 더해져 며칠 밖에서 잔 사람 같은 기분을 주곤 한다.
2. 다이소 거울
생각 없이 쇼핑하기 좋은 1,000원의 행복 다이소.
하지만 그 거울만큼은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하지 않는다. 새하얀 인테리어와 강한 조명 통거울이 맞물리면서 내 피부 결점이 전부 노출된다.
집에서는 잘 먹은 것 같던 화장도 다이소 거울 앞에서는 죄다 떠 있는 사태를 맞이한다.
썸남, 썸녀가 있다면 둘이서 다이소 구경은 피하는 걸 추천한다.
3. 안경점 거울
안경점 역시 수많은 거울이 곳곳에 놓여있다.
고른 안경이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울을 보는 순간 내가 알던 나는 그 자리에 없다.
그 모습을 피하고자 고개를 돌려보지만, 매장 곳곳에 거울이 있어 이를 피하는 건 쉽지 않다.
이런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 렌즈 사용자 중에는 인터넷 주문을 이용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4. 백화점 거울
백화점 거울 역시 수많은 피해자를 속출한 무서운 장소다.
들어서는 순간 시간도 잊은 채 지갑을 열게 만드는 백화점은 옷 핏은 좋게 만들지언정 얼굴만큼은 인정사정없는 결과를 선물한다.
밝은 조명과 백화점이 주는 분위기에 압도당해 괜스레 외모에 자신감을 잃는다고 한다.
5. 화장품점 거울
화장품점의 거울 앞에만 서면 왜 유독 내 얼굴의 단점이 부각돼 보일까.
화장품점 거울은 괜히 더 단점이 돋보이고 트러블이 드러나 원하지 않던 소비까지 끌어낸다.
돈은 돈대로 쓰게 만들면서 상처는 상처대로 주는 무서운 거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