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장기화하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이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백신이 등장해야만 한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11월부터 일반인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 가운데 중국 내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가 부작용을 앓았다는 참가자의 증언이 공개됐다.
25일 중앙일보는 중국 내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2명을 인터뷰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대 재학 중인 임상 지원 여성 루모(26)씨는 백신을 맞고 공식적으로는 알려진 바 없는 발열, 통증 등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루씨는 지난 4월 중국 칸시노사(CanSino Biologics)가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형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다.
2차 임상시험 지원자인 그는 "의사 면담 시 백신이 발열, 에이즈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했다"며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세포의 면역력을 약화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1차 임상시험이 안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거나 불안하지 않았다"면서 "의료진이 즉각 치료해줄 것이라는 말을 신뢰했다"고 덧붙였다.
백신을 맞고 2주간 격리된 그는 실제로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체온은 37.5도까지 올랐고 관절에 통증이 있었으며 몸에 힘도 빠져 계속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2주 격리 기간이 끝난 후부터는 14일 간격으로 3차례 채혈을 했다. 4차례 피검사를 받은 뒤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 같았지만 시험자들은 따로 결과를 듣지 못했다.
임상시험 자원자들은 백신 접종 때는 아니지만 채혈을 할 때마다 600위안(한화 약 10만 3천 원)을 받았다.
루씨는 "접종 후 지금까지 몸 상태는 아주 좋다. 면역 항체가 몸에 생겼다고 들었다"며 후기를 전했다.
한편 미국이나 영국 등 유명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과정에서 부작용이 보고되는 가운데 중국의 백신은 이런 사례가 공개된 적이 없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