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구라청'이라며 태풍 예보 안 믿는 국민들···기상청은 "바비와 다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태풍 마이삭, 바비와는 달라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접근 중인 상황에서 기상청이 "바비와는 다르다"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역대급 태풍이 될 거라던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려와 달리 일부 지역에 비교적 적은 피해만 남기고 가자 시민들은 "기상청에 또 속았다", "양치기 기상청", "역시 구라청"이라며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연일 "마이삭은 바비와 다르다"라며 연일 경고를 날리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은 380km,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earth.nullschool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현재 마이삭의 최대풍속은 초속 49m의 강한 강도로 발달한 상태다.


기상청은 "마이삭은 중심기압으로 보면 바비와 거의 비슷한 강도지만, 서해상을 지나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부산 인근을 지나며 강풍반경 내 다수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위험했다면 마이삭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와 바람이 모두 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이버


바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태풍이 될 것이란 전망인데, 시민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주 한반도에 태풍 바비가 접근할 때도 "역대급 태풍이 될 것", "매미나 볼라벤 이상의 대형 태풍이다"라고 연일 경고했다. 하지만 바비는 제주도와 남부 지역 일부에 비교적 적은 피해를 남기고 조용히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다만 일부에서는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상청의 예측이 맞든 틀리든 미리 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면 될 일이라는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