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태풍은 중국 가더니"…강원·경기 덮친다던 역대급 물폭탄, 북한에 쏟아졌다

Windy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어젯밤(4일) 중부지방에 예고됐던 큰비가 내리지 않았다. 일부 지방에서만 시간당 50㎜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북한 쪽에 치우쳐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이 폭우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시간당 100㎜가 넘는 '120㎜' 예보를 냈다.


하지만 5일 새벽까지 기상청이 예보했던 호우는 내리지 않았다. 영서와 경기 북부 등 일부 지방에서만 시간당 50㎜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중부지방 수해 상황 / 뉴스1


충북(제천)·충남(천안)·서울(도봉)의 이날 0~5시 강수량은 1㎜ 이하에 그쳤다. 서울은 올 들어 첫 열대야(최저기온 25.9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기상청 사상 최초로 예보한 '시간당 강수량 120㎜'와는 판이한 결과였다. 기상청은 이전까지 시간당 강수량을 100㎜ 이상으로 발표한 적이 없었다.


기상청은 예보가 빗나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정체전선이 북한 쪽에 치우쳐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처럼 이상 기후가 잦아드는 시기에는 돌발적인 호우에 대비해야 하는, 최우선 집중호우 가능성이 있는 곳은 강한 비를 고려해 예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스1


다만 기상청은 열대저압부(태풍의 전 단계)로 약화된 태풍 '하구핏'이 서해안에 이동하면서 비구름을 형성해 6일 수도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중부지방은 지난 일주일간 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미 하천과 계곡물이 많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약해진 상태다.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 축대 붕괴, 농경지·지하차도·저지대 침수로 인한 피해 등이 우려돼, 비가 소강상태일 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 15명, 실종 11명, 부상 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983세대, 1,58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