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골키퍼 카시야스, '현역 은퇴'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입력 2020-08-05 07:02:30
Instagram 'ikercasilla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골키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선수 이케르 카시야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카시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아니라 지나온 길과 그 과정에 함께한 사람들"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면 언제나 원하던 곳에 도달할 수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말하지만, 내가 늘 꿈꿔왔던 길을 걸었고, 마침내 그 목적지에 도달했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카시야스는 포르투갈 프로팀인 포르투 소속이던 지난해 5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져 그간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Instagram 'ikercasillas'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1999년 프로에 데뷔한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 동안 725경기를 뛰었고 챔피언스리그 3회, 클럽월드컵 3회, UEFA 슈퍼컵 2회, 라리가 5회, 킹스컵 2회, 수페르코파 4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는 167경기에 출전해 월드컵 1회, 유로 2회, U-20 월드컵 1회 우승을 했다.


골키퍼 역사의 큰 획을 그은 레전드 카시야스의 은퇴 소식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위로와 축하가 담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레알 구단은 카시야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그에게 팀의 고문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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