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빠른 유속으로 흐르는 무언가. 바로 화산 폭발 직후 대지를 흘러가는 용암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에는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 화산지대에서 붉은 용암이 흐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018년 5월 3일 미국 화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일어난 하부 푸나 분화(2018 lower Puna eruption) 당시 모습이다.
영상 속 용암은 '빨리 감기'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빠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영상 화면 아래에 서 있는 두 사람의 걸음걸이 속도로 보아선 1배속 영상임이 틀림없다.
용암이 흐르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이 이내 걸음을 돌리는 모습과 대조되며 용암 속도의 위엄이 드러나고 있다.
영상일 뿐인데도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기를 뿜어내며 빠르게 흐르는 용암의 기운에 압도되고 만다.
용암은 화산이 분출하는 동안 내부에서 밖으로 나온 암석의 용융체, 즉 녹은 암석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녹은 암석이 액체처럼 흐르거나(용암류, lava flow) 공중으로 터져 나오는(화산탄, lava bomb) 경우가 있다.
처음 화산의 화구에서 빠져나올 때 용암의 온도는 700°C에서 1,200°C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단한 암석이 녹을 만큼의 1,000°C를 넘나드는 어마어마한 온도, 그리고 믿을 수 없는 매서운 속도로 땅 위를 흐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