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지구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계속 높아지면서 머지않아 인간이 버텨낼 수 없는 여름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기온이 치솟으면서 습한 공기까지 겹쳐 매우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지미 리 박사는 "기후 변화는 우리가 맞닥뜨릴 가장 거대한 괴물이 될 것이다"며 "전 지구적으로 이에 대비하는 조직적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은 "염전과 철강소 등 고온에 취약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들이 특히 탈수 증상이나 심혈관 계통, 신장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환자들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영국기상청의 리차드 베츠 교수 역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을 언급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이 세상은 인간이 감당하기에 너무 더운 환경으로 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미 리 박사는 여름철 방호복을 입고 일하는 의료진에게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리 박사에 따르면 높은 기온에 따른 과열 현상은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빠른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된다.
이는 곧 의료진의 의욕과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이 받는 '열 스트레스'로 진료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이 입는 방호복으로 인해 열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가벼운 근육 경련부터 소화기관과 신장 기능이 급속도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설명은 고온에 노출되는 것이 사람들의 몸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한편 지난해 CNN은 2020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했으며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생존 한계'를 초과하는 지역이 크게 늘 것이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