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언택트 여행지로 '섬'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올해 행정안전부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울릉도다.
울릉도에 가면 에메랄드빛 바다와 깎아지른 해안 절벽이 어우러진 경관뿐만 아니라 영국 유명 디자인잡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호텔'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는 영국 디자인잡지 월페이퍼가 선정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 2019' 호텔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월페이퍼는 해당 호텔의 외관에 대해 "거대한 조개껍데기의 내부처럼 곡선을 이루고 있어 위에서 보면 소용돌이 같기도 하고, 무수히 겹친 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새하얀 외관을 갖춘 이 호텔의 창의적인 디자인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버킷리스트에 올릴 만한 건물'을 만들기 위해 합심한 결과물이다.
2015년 건축주 코오롱그룹은 "수익은 적게 나도 좋으니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올릴 만한 건물을 지어 달라"며 건축가 김찬중 교수에게 리조트 설계를 요청했다.
주변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고민하던 김 교수는 별의 궤적에서 영감을 받아 코스모스 리조트를 설계했다.
김 교수는 "이 호텔이 건물이라기보다는 '기'를 담는 그릇이기를 바랬고, 우주와 지구의 자연 현상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일종의 천체도구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의도대로 코스모스 리조트는 자연환경과 천지의 '기'를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때문에 3시간 넘게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외진 곳에 있음에도 이 호텔을 찾는 관광객들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