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사들 학대 받고 몸에 '쇠사슬' 감은 채 훈련 받는 아기 코끼리들

아기 코끼리들이 관광객들에게 조련사들에게 학대를 받으며 훈련받는 모습을 공개 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입력 2020-06-25 10:33:46
World Animal Organisatio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쇠사슬에 묶인 채 훈련받는 어린 코끼리들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의 아기 코끼리들이 조련사들에게 학대를 받으며 훈련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아 몸집이 작은 어린 코끼리들이 거대한 쇠사슬에 묶여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관광객들 앞에서 앞다리를 들고 뒷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괴로운 표정으로 억지로 춤을 추는 코끼리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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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물보호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코끼리가 관광객들의 즐거움과 재미를 위해 고통받고 있다.


코끼리 관광업자들은 매우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코끼리들을 혹사한다.


코끼리들을 길들이기 위해 이제 막 태어난 어린 새끼들을 어미에게서 억지로 떼어내 커다란 족쇄를 채우고 좁은 우리에 가둬 학대한다.


이렇게 자란 코끼리들은 평생 몸에 무거운 안장을 찬 채 관광객을 태우거나 동물 쇼에서 공연하게 된다.


이에 코끼리 관광에 이용되는 코끼리들은 대부분 신체적,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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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얼마 전부터 코끼리들의 권리를 위해 비윤리적인 코끼리 관광을 멈추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끼리 포획을 금지하고 자연 서식지에서 코끼리를 관람하는 대체 방안이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비윤리적인 코끼리 관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코로나로 인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 목적으로 사육하던 코끼리를 방치해 굶어 죽는 처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다른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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