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4일(목)

'낙태'하라는 의사 말에도 배 속 아기 포기하지 않은 엄마가 공개한 엑스레이 사진

Shellie Tucker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생존 가능성이 1%에 불과해 낙태를 권유하는 의사의 말을 듣고도 엄마는 쌍둥이 자매를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가슴부터 배 부분까지 붙은 채로 태어난 샴쌍둥이 자매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에바(eva)에는 희박한 생존 가능성에도 샴쌍둥이를 포기하지 않고 낳은 한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미국 뉴욕주에 사는 셸리 터커(Shellie Tucker)와 그의 남편 그렉 터커 (Greg Tucker)는 지난 2010년 쌍둥이 자매 임신 소식에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다.  



Shellie Tucker


그러나 행복도 잠시, 임신 5개월 차에 받은 검진에서 두 사람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담당 의사로부터 쌍둥이 자매가 몸이 붙어 있는 샴쌍둥이로 보인다 마을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음파 검사 사진 속 쌍둥이 자매는 가슴팍부터 복부까지 합쳐져 있는 모습이었다.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20만분의 1로 이마저도 절반은 사산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이에 의사는 셸리와 그렉에게 조심스럽게 임신 중절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여느 태아들과 다를 바 없이 심장이 뛰는 쌍둥이를 마주한 부부는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Shellie Tucker


특히 병원에서 진단받는 순간에도 두 아이의 태동을 느낀 셸리는 계속되는 의료진의 설득에도 차마 쌍둥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부부는 결국 끝까지 쌍둥이를 살려보겠노라며 출산을 결심했고 이듬해 3월 사랑스러운 쌍둥이 자매 앨리슨 준(Allison June)과 아멜리아 리(Amelia Lee)를 낳았다.


하지만 자칫 잘못될 수도 있는 두 자매는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다.


쌍둥이가 태어난 지 8개월이 되던 2011년 11월, 쌍둥이 자매는 분리 수술을 받게 됐다. 생후 8개월에 40명의 의사가 대거 들어온 수술실에서 7시간 이상의 대수술을 받은 쌍둥이 자매.



Shellie Tucker


당시 사연을 아는 모두가 두 손을 모아 쌍둥이의 분리수술의 성공을 기도했다. 부부가 처음부터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두 아이의 수술 역시 기적적이었다.


성공적으로 분리 수술을 받은 앨리슨, 아멜리아는 이후 엄마, 아빠와 오빠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가 건강하고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났다.


어느덧 9살이 된 지금도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밝고 건강한 미소를 띠며 커가고 있다.


순간의 나약한 선택으로 어쩌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 앨리슨과 아멜리아. 


그러나 엄마와 아빠는 누구보다 강했고 덕분에 두 자매는 세상의 빛을, 부부는 사랑스러운 두 딸아이의 미소를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


Shellie Tu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