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수십억 벌고도 '세금 0원 내는 유튜버들 전담 부서 만들어 탈탈 턴다
국세청이 유튜버, SNS마켓 사업자 등의 성실 납세를 위한 전담 부서를 설치한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국세청이 유튜버, SNS마켓 사업자 등의 성실 납세를 위해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지난 18일 국세청은 본청 및 전국 지방청, 세무서에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세청 본청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경제활동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지원에 필요한 지침 마련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 7개 지방청에서는 신종업종에 대한 세무 상담과 최신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본청에 전달한다.
전국 128개 세무서에서는 전담팀을 지정해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사업자 등록 및 세금 신고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여러 유명 유튜버들은 지금껏 수십억에 달하는 소득을 얻고도 신고하지 않아 '탈세' 의혹이 계속됐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전담 부서까지 만들어 본격 납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경우 사업자등록을 하고 납세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일부 신종업종 사업자 중 규모가 작고 사회 초년생이면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국세청장도 이날 세정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이들이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면서 새로운 직업으로서 건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세무 정보와 교육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유튜버로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은 5천8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