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데이트 중 여성과 키스했다가 '헤르페스' 증세가 생겼다며 '썸녀'를 고소한 남성이 화제다.
특히 그는 여성에 13만 파운드(한화 약 2억 원) 이상의 보상금을 요구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단 데일리메일은 마틴 애슐리 콘웨이(Martin Ashley Conway, 45)라는 남성이 한 여성을 고소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서부 패딩턴(Paddington)에 사는 마틴은 온라인에서 만난 조반나 러브레이스(Jovanna Lovelace)라는 여성과 지난해 7월, 런던에서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겼다.
서로가 마음에 들었던 두 사람은 그날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그런데 며칠 후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데이트 후 독감과 같은 증상과 구강 궤양 그리고 공황 발작이 일어났다고.
급히 병원에 간 그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의사의 소견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마틴은 약까지 복용했지만 증상이 심해지자 공황발작을 일으켜 집에서 쓰러졌으며 이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때 그는 조반나와의 데이트를 떠올렸다. 마틴은 "그날 저녁 키스를 나눈 후 입술 화장이 지워지자 갑자기 나에게 헤르페스에 걸렸다고 말하더라"라면서 "나는 헤르페스의 전염성을 알지 못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키스를 하기 전 진작 나에게 알렸어야 할 문제"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마틴은 "과거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어 헤르페스로 인해 또 재발할지 모른다"며 "심리적 부담을 관리하기 위해 정기적 심리 상담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참다 못한 그는 결국 조반나를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지만, 변호사 지망생이었던 그는 연구 끝에 조반나에게 79세까지 2주간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천만 원)가 넘는 치료비, 병가 중 실손 보상금, 재발할 경우 퇴직 때까지 소득 보호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데이트에 대한 보상금으로 13만 6,328파운드(한화 약 2억 7755만 원)를 청구했다.
이에 조반나는 어떠한 책임도 부인하며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현지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재판은 올해 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