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한창일 때 몰래 '술판' 벌이고 노래방서 '성추행'까지 한 서울시 공무원
몰래 술판을 벌이고 노래방에서 성추행까지 저지른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 3월.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며 방역에 한창이던 그때, 서울시 강동구의 공무원들은 건설사 직원들과 몰래 술판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재건축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A씨가 동석한 건설사 여직원을 강제 추행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A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 폭증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던 3월, A씨는 다른 공무원들과 함께 건설사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국민들보다 더 강력한 거리 두기가 강조됐던 공무원이었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판을 벌였다.
거기에 더해 밀폐된 노래방으로 향한 뒤 성추행까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는 "강동구청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난달 A씨를 직위 해제하고, 노래방에 동석한 직원 3명을 징계했다"라고 전했다.
구청 측은 경찰이 통보하기 전까지는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술판을 벌이는 데 사용된 돈은 누구의 지갑에서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여직원은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