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부터 면세점서 '발렌시아가-생로랑' 면세품 최대 '반값'에 판매"

오늘(3일)부터 면세점에 쌓여있던 명품 재고가 온라인에서 최대 반값에 풀리고 있다.

입력 2020-06-03 11:46:45
S.I.VILLAGE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오늘(3일)부터 면세점에 쌓여있던 명품 재고가 온라인에서 최대 반값에 풀리고 있다.


국내에서 면세품을 일반 내국인에게 판매하는 건 처음이다.


3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는 신세계면세점에 쌓인 명품 재고를 예약 판매하고 있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정상가 대비 10~50% 할인된 값에 상품을 내놨다.



S.I.VILLAGE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상품도 절찬 판매되고 있다. 발렌시아가의 클래식 시티백, 생로랑의 비키백, 발렌티노의 락스터드 스파이크백 등이다.


발렌시아가의 스테디셀러인 클래식 시티백은 직장인에게도 큰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 생로랑의 비키백은 작고 귀여운 모양이지만 수납공간이 넓다는 특징이 있다.


생로랑 특유의 세련된 로고가 돋보인다. 발렌티노의 락스터드 스파이크백은 발렌티노의 대표 장식 락스터드(일명 '찡')가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가격은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을 포함해 책정했다고 한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오프라인으로는 이달 말 롯데쇼핑 점포에서 면세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명품 재고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외 명품이 입점하지 않은 백화점 점포와 아웃렛 등 3곳에서 먼저 판매에 나선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통관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면세품 판매는 4월 말 관세청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 관세청은 코로나19발 위기를 겪고 있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고자 6개월 이상 안 팔린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10월 29일까지 허용했다.


통관 절차를 거쳐 내수 판매하는 것이라, 면세품에 적용되는 '600달러 면세 구매 한도'도 따로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