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팬이 명문대 합격했는데 등록금 없다고 하자 1억 '플렉스' 한 미국 래퍼
미국 유명 래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 25)가 길 가다가 만난 팬에게 9만 달러(한화 약 1억 1천만 원)에 달하는 대학 등록금을 내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와의 만남에서 사진이나 사인이 아닌 조금 이색적인 부탁을 한 팬이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 거주하는 라힐 아마드(Raheel Ahmad, 22)는 인근 킹 오브 프러시아(King of Prussia) 백화점에 쇼핑을 갔다가 우연히 스타 래퍼를 만났다.
평소 자신의 우상과도 다름없었던 미국의 유명 래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 25)가 눈앞을 지나고 있었던 것.
라힐은 쉽사리 오지 않을 법한 기회를 붙잡고 싶다고 생각했고 운을 시험해보고 싶어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앞을 지나가던 릴 우지 버트에게 "우지, 내 등록금 내 줄 수 있어? 템플대학교(Temple University) 붙었거든"이라고 말했다.
뜻밖에도 릴은 "얼만데?"라고 되물었다. 라힐은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9만 달러(한화 약 1억 1천만 원)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릴은 "내 줄 수 있는 돈이다"라고 말하며 대신 꼭 입학, 성적 증명서를 보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라힐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가르쳐주었다.
릴은 쿨하게 라힐과 악수를 나누고는 곧 자리를 떠났다.
이후 라힐은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서류를 준비해 릴에게 보냈고, 릴은 얼마 후 약속한 대로 거액의 등록금을 대신 지불했다.
이 이야기는 지난해 8월 미국 매체 'ABC7 News'가 소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냈다.
당시 라힐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릴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다"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팬에게 통 큰 선물을 하며 화제가 된 릴 우지 버트는 특유의 목소리와 중독성 있는 래핑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2019년 기준, 포브스가 발표한 고수입 힙합 아티스트 리스트에서 200억이 넘는 수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