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다니는 언니에게 혈관 맡긴 여동생에게 일어난 대참사

간호학과 언니에게 피를 뽑히다가 대참사가 일어난 여동생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입력 2020-05-20 18:23:2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나 간호대 다니는 여자야, 언니만 믿어"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언니에게 자신의 혈관을 맡긴 여동생은 밀려오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잔뜩 기대감에 부푼 모습으로 팔에 고무 밴드를 묶는 언니. 마침내 뾰족한 바늘이 하얀 피부 속 혈관을 향해 찌르는 순간이다.


"으악!" 주사가 팔에 들어가는 순간 동생은 터져 나오는 피를 보고 비명을 참으려야 참을 수가 없었다.



Zuiyou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취우(Zuiyou)'에 올라온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 속 언니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을 들고 있는 조심스럽게 동생의 팔에 바늘을 갖다 댄다.


원래 같으면 혈관에 쑥 들어가야 하지만 갑자기 새빨간 피가 뿜어져 나온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린 상황. 깜짝 놀란 여동생은 고함을 지르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주사를 넣은 언니도 당황했는지 급하게 면봉으로 찔렀던 부위를 막으며 지혈하고 있는 모습이다.


Zuiyou


실제로 간호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실습 중 하나가 주사 수(手)기술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수기술을 배우기까지에는 수많은 의학용어를 암기하고 시험과 임상 실습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수행하기도 전에 호기심 많은 간호학과 학생들의 주사 실습대상은 결국 가족, 친구, 연인이 된다.


아직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주삿바늘을 만지는 간호학과 학생으로부터 이들은 이런 식으로 피해자가 되고 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조심히 찔러서 실패한 거 아니냐", "으악, 보기만 해도 내가 다 아프다", "나도 우리 누나한테 당한 적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