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만 1억 5천만원어치 먹었다"···40년간 '콜라' 매일 마신 75세 할머니의 놀라운 몸 상태
40년간 37,500L에 달하는 콜라를 먹은 할머니의 몸은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40년간 콜라를 마셔온 할머니의 몸속엔 비교적 큰 궤양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 X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40년간 콜라만 150,000캔을 마신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올해 나이 75세라는 할머니는 톡톡 쏘는 콜라를 한 여름 냉수 마시듯 단번에 원샷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가 콜라를 달고 산지는 벌써 40년. 그동안 할머니가 마신 콜라만 37,500L에 달하고, 캔으로 따지면 150,000캔이나 된다.
한 캔의 가격을 1,000원이라 가정하면 40년간 약 1억 5,000만원어치의 콜라를 마신 셈이다.
울화가 치밀어서 콜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할머니는 40년 전 서른다섯에 남편과 사별하고 교통사고로 두 아들마저 세상을 떠나보내게 됐다.
할머니는 "둘째 아들이 갔을 때는 미쳐서 밤에 산도 돌아다니고 그랬다. 그때부터 속을 뚫리게 하려고 콜라를 마셔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콜라를 마셔온 탓일까. 위내시경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할머니의 정밀검사를 진행한 의과대학 소화기 내과 교수는 "위에 비교적 큰 궤양이 있고, 십이지장에도 궤양이 있다"라며 "궤양 모양을 봐서는 여러 번 반복해서 궤양을 앓으신 흔적이 보인다"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교수는 "약 먹고 잘 치료를 하면 속 답답한 증상은 도움이 될 거다"라며 "그동안은 콜라를 줄여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