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종식에 힘을 보태기 스웨덴의 '공주'가 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웨덴의 소피아 헬크비스트(Sofia Hellqvist, 35) 공주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피아 공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간호전문대학 소피아햄메트 칼리지에서 3일간의 속성 의료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그는 소피아헴메트 병원에 투입되어 장비 소독, 주방 일, 폐기물 청소 등을 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숙련된 기술이 부족한 소피아 공주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비의료적인 일을 도맡고 있다.
스웨덴 왕실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많은 업무 중 일부라도 덜어주기 위해 공주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소피아 공주는 병원 직원들과 같은 의료 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어느새 이 일이 익숙해졌는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철저히 직원들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소피아 공주에게선 어엿한 한 명의 의료진의 모습이 엿보인다.
한편 소피아 공주는 스웨덴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모델로 활동해왔다.
이후 스웨덴 국왕의 외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칼 필립 에드먼드 베르틸(Carl Philip Edmund Bertil, 40) 왕자와 교제해오다 지난 2015년 결혼해 '북유럽판 신데렐라'라고 불렸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공주의 품격이 느껴진다", "멋있다, 정말 닮고 싶은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소피아 공주를 향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