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와 함께 예배봤던 20대 신천지 신도 '논산훈련소'서 코로나19 확진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적 있는 남성이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경험이 있는 20대 남성이 후에 입대를 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남도는 전날 창원 22세 남성 A씨가 논산 훈련에 입소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A씨는 경남 115번 확진자가 됐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봐 전국 31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바 있다.
이에 A씨는 이날부터 지난 3월 1일까지 자가격리를 했고 다행히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된 이후 그는 계속 무증상 상태로 생활해왔다가 4월 13일 군에 입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대하고 이틀 후 훈련소에서 자체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A씨는 미결정 판정을 받았지만, 그다음 날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해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 검사를 진행하고 경찰에 GPS 기록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후부터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을 때까지 한 달이 넘는 긴 시간 동안의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훈련소 안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거라 군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훈련소 내 접촉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관리 중이다.
한편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고 훈련소에서 퇴소 조처됐으며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