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이완용이 후손에게 물려준 경기도 용인 땅 '환수 작업' 들어간다

법무부가 경기도 용인 일대에 있는 친일파 이완용의 토지를 환수하기 위해 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2020-02-15 07:35:08
이완용 / 한국학중앙연구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친일파 이완용이 경기도 용인 일대에 보유했던 토지 500㎡의 환수 소송이 들어간다. 


지난 14일 SBS '8뉴스'는 정부가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친일파 이완용의 땅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3년 전 SBS가 찾아낸 땅으로 이완용의 증손자 이름으로 된 두 필지였다. 


해당 부지의 면적은 약 500㎡ 정도다. 겉으로는 쓸모없는 야산처럼 보이나 주변에서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YouTube 'SBS 뉴스'


이번 환수 소승은 지난 2010년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해산된 뒤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원고는 대한민국, 피고는 이완용의 후손이다.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정승철 광복회 고문 변호사는 "친일재산귀속법에 따르면 귀속 대상으로 딱 떨어지는 그런 땅이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게 국고에 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캐나다로 떠난 이완용의 증손자가 지난 2002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상속자인 후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이완용의 땅은 2,200만㎡로 국가가 소송을 통해 돌려받은 건 이 중 0.0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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