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만 안 입으면 돼"···남자들 사이서 유행 중인 '카고 바지' 스타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요즘 남자 아이돌이 많이 입는 스타일의 옷으로 '테크웨어'가 꼽힌다.

지금 당장 총을 들고 전쟁터로 나가도 위화감이 없을 만큼 전투력이 느껴지는 이 스타일링은 사실 스트리트 패션 마니아들에게는 지난해부터 유명한 룩이었다.

스트리트 패션을 주름잡은 테크웨어란 명칭은 'Technonolgy'와 'wear'의 합성어다.

스포츠 웨어 기능을 하는 제품들에 여러 기능성 아이템을 조합한 것으로, 이 스타일링은 언뜻 보면 로봇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에 띄는 것은 포켓 디테일인데,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테크웨어는 조끼 등 상의도 있지만 보통 팬츠를 많이 입는데, 그중에서도 테크웨어 카고 팬츠를 입는 이들이 많다.

약 20년 전 '동년배'들의 하의를 휩쓸었던 주머니 많은 카고 바지를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그것에서는 조금 변형된 형태다.

먼저 테크웨어 카고 팬츠는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줄어들어 슬림한 느낌을 준다.

주머니 등이 주렁주렁 달려있지만 대체로 다크 한 색상이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실제 패션 피플이 많이 다니는 핫한 거리에서는 이 바지를 입은 젊은 남성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 바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린다. "너무 멋있다", "패셔너블해서 입고 싶다"는 반응과 "내 남친이 입으면 찢어버린다", "모델이 입었을 때나 예쁜 옷"이라는 혹평도 있다.

'패션 피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유행했던 '테크웨어' 바지 하나 쯤은 장만해두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