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00년대 생이 처음 태어났을 때 우리는 '밀레니엄' 세대가 등장했다며 신기해했다.
그런데 세월은 왜 이리 빨리도 가는 것인지, 이들이 벌써 20살이 되었다.
더 나아가 2001년생들은 약 세 달 후에 성인이 된다.
2001년에 일어났던 일들을 살펴보면 이들이 몇 달 후 성인이 된다는 것이 더욱 믿기지 않을 것이다.
2001년에는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했다. 한일 월드컵을 한해 앞둔 해이기도 하다.
우리가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있을 때 이들은 작은 침대에 누워있는 한 살짜리 아이였다.
벌써 2001년생들이 20살이 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현타'가 온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이거 보고 놀랐는데 내가 내년에 서른인 거 깨닫고 더 놀랐다", "이거보다 13년도 생이 8살 된다는 게 더 소름 끼친다", "내가 이렇게 늙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입 시험의 압박 속에서도 다가오는 20살이란 나이가 주는 자유에 목마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졸업하자마자 술집, 클럽 갈 생각에 벌써 심장 바운스 중이다", "스무 살 되면 애인 생긴다는데 진짜죠?" 등의 댓글을 남기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인이 되기까지 단 세 달을 남겨놓은 19살. 모든 게 설레고 즐겁겠지만, 20살이 됐다고 무리하게 마시는 술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자중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