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처제 성폭행하고 살해해 현재 복역 중이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그가 현재 복역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입력 2019-09-19 07:15:06
영화 '살인의 추억'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 범죄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이른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현재 복역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유력 용의자의 DNA가 일치한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 이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있었던 1986년부터 1991년 당시 20대였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당시 몽타주 / 뉴스1


하지만 이씨는 화성 연쇄살인사건과는 관련 없는 또 다른 성폭행, 살인을 저질러 복역 중이다.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인 10차 사건이 일어난 뒤다.


해당 사건으로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됐고,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2006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경찰은 남은 증거물에 대해서도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기록과 관련자들을 재조사하는 등 이 용의자와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추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살인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