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보는 여행" 에어비앤비, 아태 지역 최고의 하이킹 여행지는?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에는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활동으로 등산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스포츠 트립은 실제로 전년 대비 예약이 무려 380% 급증했으며, 전 세계 에어비앤비 트립 카테고리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8월 여름 막바지, 에어비앤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 중에서 노련한 산악인에서부터 열정적인 초보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태 지역 에어비앤비 최고의 하이킹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용 가능한 하이킹 트립과 인근 지역의 독특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하면, 현지 정보에 정통한 호스트들의 도움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도 트레킹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제주도

K팝과 한류의 영향으로 개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국민적 여가 활동인 등산이 세계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 다양한 명산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인기 높은 휴양지인 제주도 올레길을 따라 섬 주변을 걸어서 탐방하는 것과 오름을 추천한다.

보름달처럼 생긴 분화구 덕에 제주 방언으로 달을 의미하는 다랑쉬라는 이름을 갖게 된 화산 지층을 사진작가이자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함께 트레킹할 수 있다.

산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가이드가 이끄는 숲속 산책을, 또는 귤 농장 한구석에 자리한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의 숙소나 일출을 볼 수 있는 바다 전망의 미니멀리스트 숙소도 추천한다.

말레이시아 페낭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요리의 본고장인 페낭에는 식도락뿐만 아니라 멋진 열대 경관도 즐길 수 있다.

지난 십여 년간의 등산 경험으로 일대 등산로를 꿰뚫고 있는 현지 호스트 로슬란트과 함께 케라추트 해변 주변으로 정글 하이킹을 추천한다. 

진하게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보고, 현지 거북이 보호구역을 방문한 뒤 짧은 보트 투어로 하루를 마감하는 건 어떨까?

밤이 되면 조지타운 한가운데 자리한 숍하우스 스튜디오 숙소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이 오면 가까운 캠벨 거리에서 카야 토스트와 달걀 요리로 힘찬 하루를 열어 볼 수 있다.

인도 나소기

나소기 산맥 하이킹은 고풍스러운 마을, 현지 사원, 아름다운 과수원 사이를 거닐 수 있다.

호스트 라다의 집에서 산골짜기를 내려다보며 히마찰리 식사를 한 뒤, 인근 고대 소나무 숲에서 식후 산행에 도전해보자. 이 숲에는 현지인들이 숲의 보호자라고 믿는 유물이 숨어 있다.

35년 동안 뭄바이에서 TV 프로듀서로 일한 호스트 라다는 이제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조용한 칸얄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러 게스트에게도 자신이 경험한 변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라다의 부티크 전원주택에서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며 전용 발코니에서 아름다운 계곡 전망을 감상해 보자.

태국 치앙마이

태국 현지 사진작가이자 트레킹 전문가와 함께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고 싶다면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산과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하이킹, '태국의 지붕'이라고 알려진 도이인타논에 오르는 트립을 추천한다.

현지 호스트 버드와 함께 숲 속을 거닐거나 폭포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폭포와 커피 농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푸른 논 바로 옆에서 현지 유기농 쌀로 준비된 간단한 점심을 맛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현지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도이수텝 산기슭에 가까운 반캉왓 예술 마을에 위치한 기발한 장인의 럭클럽 전원주택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마다 서는 현지 시장과 치앙마이의 트렌디한 님만헤민 지구를 산책할 수 있다.

홍콩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자 화려한 마천루, 찻집으로 유명한 도시지만, 최근 등반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드래곤스백 트레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중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호스트 헤일리님과 함께 금산교야공원(金山郊野公园, Kam Shan Country Park) 방문에 나서 보자.

경치 좋은 곳에서 짧게 즐기는 하이킹이어서 아이를 동반하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숲속 곳곳의 원숭이, 다람쥐, 새 덕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정처럼 맑은 물이 있는 저수지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벙커의 흔적도 만나 볼 수 있다.

저녁이 되면, 타이포의 아늑하고 조용한 휴식처로 돌아가 석양 속 평화로운 어촌과 해변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주 퍼스

에어비앤비 호스트인 밥님은 퍼스 근처의 아름다운 숲속에서 3시간 동안의 산행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유칼립투스 나무와 야생화를 포함한 놀라운 숲속 생태계로 게스트를 이끈다.

여러 투어 가이드 코스를 수료하고 퍼스에서 알바니까지 1,000km 구간의 비불먼 트랙을 탐험한 등산 전문가인 밥님의 열정과 프로 정신 덕에 게스트는 사전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트립에 참여할 수 있다.

하이킹 후에는 밥님과 함께 현지 카페나 펍에서 점심을 즐기고 숙소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겨 보는 것도 좋다.

퍼스 도심의 유명한 구세군 건물 중 하나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타일 타운하우스는 매력적인 여행을 보장하는 멋진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