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6일(월)

아버지 가정폭력으로 집 나간 어머니와 '28년'만에 만나고 '눈물' 쏟은 아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8년 전 헤어진 어머니와 상봉한 40대 아들의 기적 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어릴 때 집을 나간 어머니와 28년 만에 마주한 순식(41)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순식 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가정 폭력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갔고, 순식 씨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자랐다.


순식 씨가 어머니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찾았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에 순식 씨는 20여 년이 넘도록 은행 기록은커녕 병원 기록조차 없는 어머니가 살아 계실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다.


어머니는 놀랍게도 순식 씨의 집에서 불과 차로 5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


60대가 된 어머니는 무단횡단을 하다 경찰에 잡혔고, 경찰은 어머니의 신원 조회를 하다 1992년에 '실종 신고'가 된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서에서 어머니를 오랜만에 만난 아들은 울먹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어딘가 모르게 달라져 있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다정다감했던 어머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어머니는 가정폭력에 대한 상처가 컸는지, 정신에 문제가 생겨 모든 기억을 조작하고 있었다.


심지어 어머니는 자신이 집을 나간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 여러 여자와 살려고 자식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순식 씨는 "어머니를 다행히 찾긴 찾았는데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걱정"이라며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 쭉 혼자였다"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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