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소통을 하지 않는 아들 때문에 속상한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들이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서 고민인 엄마가 출연했다.
엄마는 자신의 말에 무조건 순응하는 16살 아들이 '신종 사춘기'가 아닌가 싶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아들은 필요한 것이 있어도 사달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내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엄마는 어느 날 집에 있던 자전거가 고장이 나 있길래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친구가 고장을 냈다"라는 아들의 말을 들은 엄마는 친구 집까지 찾아갔지만 친구는 자전거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아들을 추궁한 결과, 자전거는 본인이 고장을 낸 것이었고 솔직하게 말할 자신이 없어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엄마와 아들의 소통 부재는 더욱 충격적인 사건을 야기했다.
아들이 1년 동안 엄마 지갑에 몰래 손을 대고 있었는데 그 금액이 무려 600만 원이었다.
게임 아이템을 사거나 친구들과 노는데 돈을 모두 쓴 그는 "엄마에게 용돈을 달라고 하면 혼날까 봐 몰래 돈을 훔쳤다"라고 고백했다.
엄마는 그런 아들의 행동이 생활고로 이혼한 아빠에게 가 있던 동안 불편함에 적응하기 위한 자기방어로 생겨났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MC들은 엄마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엄마가 아들에게 "네가 말을 듣지 않아서 아빠한테 가서 지내야 한다"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아들은 이 말에 상처를 받았고 그동안 기가 죽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엄마는 어린 아들에게 "지금부터라도 먹고 살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라며 강박을 심어주고 있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MC들은 "아들의 트라우마는 자신감이 부족한 엄마가 만드는 것 같다"면서 "아들에게 '너 때문이 아니다'라는 말을 해주며 편안함을 찾게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