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0일) '우리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SBS에 출연한다"
이달 말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원태훈·태진 형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만남이 방송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킹갓제너럴엠퍼러' 호날두가 대한민국 공중파 프로그램 SBS에 출연한다.
18일 코리아테크는 호날두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축구 영재 원태훈·태진 형제를 최근 이탈리아로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두 형제는 호날두의 경기를 함께 관람한 뒤 그와 직접 만나는 꿈같은 시간을 가졌다.
앞서 호날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의 꿈을 잃지 않고 키워가는 원태훈·태진 형제를 격려하기 위해 '만남'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됐고 '적응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약속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스케줄이 워낙 빠듯한 호날두로서는 이 약속을 모른체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형제를 잊지 않고 이탈리아 토리노로 초청한 것이다.
원태훈·태진 형제와 이들의 우상인 호날두의 만남은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공개된다.
해당 방송에서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르는 두 형제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한편 원태훈·태진 형제는 모로코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해 5월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알려진 이들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자신들의 꿈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원태훈 군은 "호날두도 어렸을 때 어렵게 축구를 했는데 저렇게 큰 선수가 된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다"며 호날두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