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하면 '친구·소속사' 안가리고 모두 까는 이홍기의 '사이다' 어록 6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2007년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를 외치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출중한 노래 실력을 갖춘 이홍기는 데뷔 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왔다.

그는 꾸밈없는 성격으로 자신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나 공격받으면 친구든 소속사든 상관없이 늘 '팩트 폭행'을 날려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동안 화제가 된 이홍기의 돌직구 발언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1. "포기야"

최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던 카카오톡 채팅방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불어 최종훈은 직접 잠자는 여성을 사진 찍어 채팅방에 올리거나, 음주운전 후 언론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유착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같은 논란에 한 팬은 이홍기의 SNS에 "최종훈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 (おねがい。。ふにのこと、てばなさいで。)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홍기는 "포기야"라는 간단한 답글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결국 논란이 끊이질 않자 최종훈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 "데뷔하고 5년 만에 처음 돈 받아봤어"

과거 FNC엔터테인먼트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Mnet '청담동 111'에 출연했던 CNBLUE 멤버 정용화는 연습생 때 FT아일랜드 멤버들이 먹다 남긴 피자를 먹었다고 했다.

이에 소속사 이사는 이홍기에게 처음부터 CNBLUE 멤버들에게 새 피자를 사주지 그랬냐고 말했다.

이사의 말에 인상을 찌푸리던 이홍기는 "자꾸 시비를 걸려고 그래. 돈을 줘야 시켜줄 거 아니야. 데뷔하고 5년 만에 처음 돈 받아봤어"라고 반박했다.

3. "FNC 계약서 끝까지 보셔야 돼요"

KBS2 '해피투게더 3'에 출연했던 이홍기에게 유재석은 '채끝'으로 2행시를 시켰다.

이홍기는 2행시를 하며 당시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지 얼마 안 된 유재석에게 조언을 하듯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채(체)크해 보셨습니까. FNC 계약서? 끝까지 보셔야 돼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 "한국 부침개가 맛있어요. (일본 부침개는) 싼 느낌이에요"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홍기는 일본식 부침개를 먹게 됐다.

MC들은 이홍기에게 "한국 부침개랑 비교하면 어때?", "비싼 느낌 들어? 고급스러워?"라고 물었다.

이에 이홍기는 거침없이 "한국 부침개가 맛있어요. 싼 느낌이에요"라고 답했다.

5. "비공계 계정, 부계정, 당당함 없음, 불만=너 포함 관종"

지난달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SF9이 신곡 '예뻐지지 마'로 컴백했다.

이홍기는 소속사 선배답게 SNS에 SF9 컴백을 홍보했는데, 해당 게시물에는 "무지개색 형광 머리, 게이스러운 표정, 귀여운 척, 화장=요즘 남 아이돌"이라는 악플이 달렸다.

자신과 같은 소속사인 SF9이 욕을 먹게 되자 이홍기는 참지 않았다.

그는 바로 "비공계 계정, 부계정, 당당함 없음, 불만=너 포함 관종"이라며 악플러를 저격했다.

6.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소화하고 나서 센터 한다고 손드세요"

지난해 Mnet '프로듀스 48'에 보컬 트레이너로 출연했던 이홍기는 콘셉트 평가 전 연습생들의 준비과정을 봤다.

이날 '다시 만나' 팀 센터이던 왕이런은 불안한 음정 처리와 미숙한 안무로 다소 미흡한 상태를 보여줬다.

왕이런을 지켜보던 이홍기는 그녀를 비롯한 모든 연습생들에게 "왜 센터가 되고 싶고, 센터가 되면 뭘 보여주고 싶은 거예요? 센터의 자질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어서 그는 "얼굴만 예쁘고 그 노래 (콘셉트)에만 잘 어울리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 사람이 돋보인다고 센터가 아니라, '우리를 보세요'라고 보여줄 수 있는 연습생이 센터여야 된다는 말이에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끝으로 그는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소화하고 나서 센터 한다고 손드세요"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