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나는 이렇게 힘들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괴로울까요?"

지난 26일 북스톤 출판사는 수만명 청취자에게 심리치유의 길을 안내하는 팟캐스트 '공공상담소'의 운영자이자 정신분석가 이승욱의 책 '포기하는 용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 학교, 사회에서 일러준 대로 성실히 공부하고 노력하며 의문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 지금 나는 왜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 지에 대해 반문하게 된다.

이렇게 마음을 다친 사람들은 '자존감 도둑'들만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나를 지키며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민하곤 한다.

심지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상담실을 찾아 공허함을 호소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저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불안과 두려움은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깊이 들여다 봄으로써 그는 우리 안에서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승욱은 내면을 추적해가는 과정은 때로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더 큰 괴로움을 만드느니 차라리 고통의 근원을 만나 대화해보라고 따끔하게 말하기도 한다.

그 치밀한 추적 끝에는 세상이 요구하는 것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온 우리가 보일 것이다.

저자는 포기에도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책을 통해 친절히 안내자를 자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