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간] 철학자 데이비드 흄과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우정 그린 '무신론자와 교수' 출간

에코리브르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두 거장,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 근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철학적 우정을 그린 책이 나왔다.


25일 에코리브르 출판사는 위대한 두 사상가의 우정을 다룬 책 '무신론자와 교수'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불화와 싸움보다 우정을 재현하기는 훨씬 어렵다. 갈등은 극적인 드라마에 도움이 되지만 동지애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적 갈등에 관한 책은 많지만 철학적 우정을 다룬 책은 훨씬 적다.


흄의 전기들도 스미스와의 오랜 우정보다 루소와의 잠시간의 충돌에 더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영어권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흄과 존경받는 도덕철학 교수이자 자본주의 창시자로서 추앙받는 애덤 스미스의 오랜 우정을 탐구한다.


1749년 그들의 첫 만남부터 1776년 흄이 사망할 때까지 둘의 우정의 추이를 따라가면서 개인적 상호 작용은 물론 각자가 상대방의 세계관에 끼친 영향을 검토한다.


그들이 서로의 저술에 어떤 논평을 하고 상대방의 일과 문학적 야심을 어떻게 응원했으며 개인적 문제에서는 서로 어떤 조언을 주고받았는지 풀어낸다.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지식인 사회의 일원으로서 흄과 스미스는 같은 친구(그리고 적)를 사귀고 같은 사교 단체에 가입했다.


또한 철학과 경제학 외에도 수없이 많이 같은 주제에 골몰한다.


이 책은 스미스의 내밀한 종교관이 흔히들 생각하는 것보다 흄의 공개적인 종교관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아울러 흄이 대중에 알려진 것보다 경제학에 더 크게 기여하고 스미스는 철학에 더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