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절친 아빠'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한 27살 여성

50대의 아빠 친구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성공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력 2018-10-20 11:12:14
테일러와 아만다 / StoryTrend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절친의 아빠와 사랑에 빠진 여성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모두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자신의 친한 친구의 아빠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 여성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의 여성 테일러 리만(Taylor Lehman, 27)은 동갑의 여성 아만다(Amanda)와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함께 일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테일러와 아만다는 곧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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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두사람에게 조금 '미묘한' 관계가 시작된 것은 아만다가 테일러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을 때였다.


이곳에서 아만다의 54세 아버지 켄(Kern)을 처음 보게 된 테일러는 즉시 켄에게 큰 매력을 느꼈다.


일찍 아내와 이혼했던 켄도 테일러와 같은 감정을 가졌다. 테일러와 켄은 종종 함께 저녁을 먹으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서서히 확인해갔다.


물론 둘에게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산더미' 같이 쌓여 있었다.


테일러는 자신의 친구 아만다에게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사실을 알게 된 테일러의 부모님은 "친구의 아빠가 연인 상대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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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테일러와 켄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람들을 설득해나갔다.


두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도 비록 완전한 인정은 하지 않았으나, 서서히 둘의 관계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결국 켄과 테일러는 지난해 멕시코 칸쿤 지역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아만다와 테일러의 가족 등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두사람은 평생을 약속하는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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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부는 평범한 결혼 생활 대신 보다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며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


테일러는 "어느 누구도 우리 커플이 결혼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모든 고난을 털어내고 사랑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켄은 매너 있고 지혜로우며 너무나 매력적이다"며 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켄 또한 "테일러와 나는 영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며 "여러분들도 주변의 시선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보다 당당히 행복을 찾아 떠나길 빈다"고 말했다.